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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곤혹스럽다' 와 '곤욕스럽다'

2006-06-23

곤란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난처해하거나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는 '곤혹스럽다' 또는 '곤욕스럽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올바른 표현을 어떤 것인지 예문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곤혹스럽다 와 곤욕스럽다

((치과))

남자 :

여자 :

남자 :

여자 :

남자 :

여자 :



남자 :

여자 :


남자 :

여자 :

남자 :


조금 아파도 참으세요

선생님, 잠깐만요. 저 충치 치료 나중에 하면 안될까요?

충치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안 좋아요. 안 아프게 해드릴게요.

근데, 의사 선생님. 결혼 안 하셨죠?

네? 결혼은 갑자기 왜?

결혼 반지를 안 꼈잖아요. 그러니까 결혼 안 한 거지.
선생님 딱 보니까 인상이 참 좋네. 목소리도 낭랑한 게 꼭 성우 같고.
우리 집에 시집 안간 딸이 있거든. 선 한번 봅시다.

반지는 안 꼈지만, 결혼했습니다.

정말? 정말 결혼했어요? 안한 거 같은데,
나보고 그러는 모양인데, 우리 딸은 나 안 닮았어. 예뻐요!

아니, 곤욕스럽게 왜 그러세요?

곤혹스럽기 뭐가 곤혹스러워? 선남 선녀끼리 만나서 선 한번 보라는 건데.

저 정말 결혼했어요.


예문에서 여자 환자는 난처한 상황에 대해 '곤혹스럽다'란 표현을 썼고, 치과 의사는 '곤욕스럽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곤혹'과 '곤욕'은 발음에서 글자까지 비슷해 정확히 구분해 쓰기가 쉽지 않은 말입니다.

'곤혹'은 '곤란을 당해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난처한 상황'이란 뜻으로 '곤혹하다. 곤혹스럽다, 곤혹을 느끼다'의 형태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 예로 '친구가 약속을 어겨 손해를 입으니 너무 곤혹스럽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곤욕'은 '심한 모욕'이란 뜻으로 '곤욕을 당하다, 곤욕을 치르다, 곤욕을 겪다'의 형태로 사용되며, 예로 '아랫사람에게 차마 듣지 못할 곤욕을 당했다'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곤혹'은 '-스럽다'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곤욕'은 '당하다, 치르다'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낭랑한'은 '낭랑하다'에서 나온 말로 '소리가 맑고 또랑또랑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음은 [낭낭한, 낭낭하다]로 나지만 올바른 표기는 '낭랑한, 낭랑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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