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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니가' 와 '네가'

2006-06-27

우리 가요 가운데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가사로 쓴 노래들이 있습니다. 미리 작곡된 음표의 개수와 노랫말을 맞추려다 보면 간혹 잘못된 어법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래가사를 통해 잘못된 어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요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말 : 니가 참 좋아 - 쥬얼리

노래가사)

온 종일 정신 없이 바쁘다가도
틈만 나면 니가 생각나
언제부터 내 안에 살았니
참 많이 웃게 돼 너 때문에
어느새 너의 모든 것들이 편해지나 봐
부드러운 미소도 나지막한 목소리도
YOU 아직은 얘기할 수 없지만
나 있잖아 니가 정말 좋아
사랑이라 말하긴 어설플지 몰라도
아주 솔직히 그냥 니가 참 좋아


노래에서 '틈만 나면 니가 생각나', '니가 정말 좋아', '니가 참 좋아'라는 가사에는 공통적으로 상대방을 가리키는 말인 '니가'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니가'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너'는 듣는 사람이 친구이거나 아랫사람일 때 그 사람을 가리키는 2인칭 대명사로 영어로는 You에 해당합니다. 보통 '너'에 '-는/-를'이 붙으면 '너는/너를'로 사용하지만 '-가'가 붙으면 '너가'가 아닌 '네가'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사에서 올바른 표현은 '니가 참 좋아'가 아닌 '네가 참 좋아'로 바꾸어 불러야 합니다.

그러나 이 노래에서는 아마도 나를 뜻하는 '내가'와 너를 뜻하는 '네가'의 발음이 비슷하게 들리기 때문에 두 가지를 구분하기 위해서 '니가'로 부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표현은 '네가'라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노래 중간에 '나지막한 목소리'라는 가사가 있는데, 여기서 '나지막한'은 '나지막하다'에서 나온 말로 '위치나 목소리가 낮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나즈막한'이라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발음은 [나지마칸]이고 올바른 표기는 '나지막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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