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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겁시나' 와 '겁이나'

2006-06-29

우리 가요 가운데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가사로 쓴 노래들이 있습니다. 미리 작곡된 음표의 개수와 노랫말을 맞추려다 보면 간혹 잘못된 어법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래가사를 통해 잘못된 어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요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말 : 날 닮은 너 - 임창정

노래가사)

날 닮은 너를 부족한 너를 그저 바라보기엔
후회로 물든 내 지난날이 너무 많이 다쳤어
나의 과거와 너의 지금과
너무도 같기에 두려워 겁시나
내게 마지막이어야 할 사람
너의 방황을 돌릴 수 있게
날 이렇게 뿌리친대도
너의 손을 놓진 않을 거야


노래 중 '너무도 같기에 두려워 겁시나'라는 가사에서 '겁시나'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올바른 표현은 '겁시나'가 아닌 '겁이나'입니다.

'겁이나'는 '겁이 난다'의 준말로 정확한 발음은 [거비나]이며 [겁시나]는 잘못된 발음입니다.

앞으로는 '두려워 겁시나'가 아닌 '두려워 겁이나'로 바꿔 부르며 발음은 [거비나]로 불러야겠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뿌리친대도'라는 가사는 '뿌리치다'에서 나온 말로 '붙잡힌 것을 빼내어 놓치게 하거나 붙잡지 못하게 하다' 또는 '권하거나 청하는 것을 힘차게 거절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사람들은 '뿌리친대도'의 '-대도'를 표기할 때 'ㅐ'가 맞는지 'ㅔ'가 맞는지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대도'는 '-다고 하여도'가 줄어든 말로 이 외에도 동사나 형용사 뒤에 붙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뿌리친대도'가 맞는 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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