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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좇아하다' 와 '쫓아하다'

2006-07-07

좇아하다 와 쫓아하다

아들 :

아빠 :

엄마 :

아들 :

엄마 :


아들 :

아빠 :


엄마 :

아들 :

아빠 :

아들 :
아버지, 어머니 여행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건강하게 잘 다녀와라. 짐은 잘 쌌니?

고추장이나 라면 좀 가지고 가라니까, 안가지고 가겠대요.

갔다 온 애들이 그러는데 짐 많으면 여행하기 힘들대요.

그래도 여행가면 많이 걸어야 한다는데, 먹는 게 입에 안 맞을까봐 걱정이다.
거긴 밥을 손으로 먹는다며? 숟가락은 하나 챙겼니?

제가 다 알아서 할게요.

그래,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랬다고
여행가면 그 지역 식사습관을 좇는 게 좋아요.

손으로 밥 먹는 거 쫓아하다가 병이라도 걸릴까봐 그러죠.

예방주사 다 맞았으니까 걱정 마세요.

그나저나 여권 잃어버리지 않게 잘 챙겨라!

아, 맞다! 여권.
잘 챙긴다고 머리맡에 두고 잤는데, 어디다 뒀더라?


예문에서 아버지는 그 나라의 식사 습관을 '좇는 게'라고 표현했고, 어머니는 '쫓아하다가'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좇는 게'의 기본형은 '좇다'로 '목표,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다',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다', '규칙이나 관습 따위를 지켜서 그대로 하다', '눈여겨보거나 눈길을 보내다', '생각을 하나하나 더듬어 가다', '남의 이론 따위를 따르다' 등 다양한 뜻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문에서는 '규칙이나 관습 따위를 지켜서 그대로 하다'의 뜻으로 사용되었으며, '좇는 게'가 맞는 표현입니다.

이와 혼동하기 쉬운 '쫓다'는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하여 뒤를 따라서 급히 가다',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내몰다', '밀려드는 졸음이나 잡념 따위를 물리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문과는 거리가 멀며, 어머니가 말한 '쫓아 하다가'는 '좇아 하다가'로 바꿔 말해야 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머리맡'은 '누운 사람의 머리 쪽, 또는 그 언저리'를 뜻하는 말로 '맡-'은 명사의 뒤에 붙어서 '가까운 곳'이라는 뜻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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