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수가 적다 와 말수가 작다
남편 :
아내 :
남편 :
아내 :
남편 :
아내 : | 뉴스 좀 봐야지. 여보, 리모콘 어쨌어?
안 되요. 나 이 드라마 봐야돼요.
저 드라마가 ‘미안하다, 사랑한다'지? 몇 번을 보는 거야? 소지섭이 그렇게 좋아?
그럼요, 난 소지섭처럼 키 크고 말수 작은 사람이 좋더라고요.
말수 적은 사람이 좋은데 어떻게 나랑 결혼하셨나요?
그러게 말이에요. 나도 그걸 모르겠다니까 처음 선 볼 때는 말 없이 앉아있는 모습보고 좋아했는데, |
대화에서 아내는 '말수 작은'이란 표현을 했고, 남편은 '말수 적은'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적다'는 주로 수나 분량, 정도가 일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수입이 적다', '관심이 적다'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작다'는 '적다'와 혼동되기 쉬운 단어로 주로 길이나 넓이, 부피와 같이 크기의 개념에서 비교 대상이나 보통보다 덜하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로 '치수가 작다', '체구가 작다', '숫자 4는 숫자 9보다 작다'처럼 사용될 수 있습니다.
대화에서는 말이 많고 적음의 정도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에 아내가 말한 '말수 작은'은 '말수 적은'으로 바꾸어 말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 나온 '그러게 말이에요'는 '그러게', '그러게 내가 뭐랬어?'처럼 자신의 말이 옳았음을 강조할 때나 대화에서처럼 상대편의 말에 찬성하는 뜻을 나타낼 때 사용하며 '그러게'로 표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