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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제치다' 와 '제끼다'

2006-07-13

제치다 와 제끼다

판매원 :


여자1 :


판매원 :

여자2 :


여자1 :


여자2 :

여자1 :


여자2 :

여자1 :
호박이 천 원. 감자가 이천 원,
고구마도 20분 동안만 이천 원에 드립니다.

야채코너가 반짝 세일 하나봐! 어서 가보자.
감자랑 호박이랑 고구마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여기요.

아니, 정수 엄마 어쩜 그렇게 빨라?
아줌마들을 제끼고 막 뛰어가더라.

몰랐어? 나 학교 때 단거리 선수였잖아.
한 두 사람 제치는 건 기본이지.

아유~ 그러나 저러나 그새 다 팔려버렸네.

그러기에 좀 빨리 오지.
나 고구마는 집에 있는데, 그럼 이 고구마 경희 엄마가 살래?

그럴까? 그렇게 해주면, 나야 고맙지

고마우면, 나중에 고구마 삶아 가지고 우리 집에 놀러와.


여자1은 사람을 '제치는 건'이란 표현을 사용했고, 여자2는 사람을 '제끼고'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올바른 표현은 '제치는 건'입니다.

'제치는 건'의 기본형은 '제치다'로 '거치적거리지 않게 처리하다', '일정한 대상이나 범위에서 빼다', '경쟁 상대보다 우위에 서다', '일을 미루다'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예문에서는 상대방을 따라잡아 앞선다는 뜻으로 '경쟁 상대보다 우위에 서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간혹 '제끼다'라고 잘못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북한어로 표준어에는 없는 말입니다. 앞으로는 '제끼다'란 표현 대신 '제치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야겠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예문에 나온 '삶아 가지고'는 '삶다'라는 뜻으로 '삶다'에는 '물을 넣고 끓이다', '달래거나 꾀어서 자기 말을 잘 듣게 만들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예문의 경우에는 고구마와 물을 넣고 끓이는 것으로 사용되었으며, '삶다'라고 겹받침을 쓰고 표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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