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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찌뿌듯하다' 와 '찌뿌둥하다'

2006-07-19

찌뿌듯하다 와 찌뿌둥하다


어머니 :

아들 :

어머니 :

아들 :


어머니 :


아들 :


어머니 :
여보세요

어머니, 저 민수에요.

응, 민수냐? 웬일이니? 아침부터 전화를 다하고.

어제 꿈에 어머니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나서 전화 드렸죠.
어디 몸 불편하신 데는 없으시죠?

장마철이잖아.
날씨가 찌뿌둥해서 그런가 다리가 좀 저리고 그러네.

그러게 병원에 좀 가보시라니까요.
매번 날씨가 찌뿌듯할 때마다 관절 때문에 고생 하시잖아요.

내 나이 되면 다 그렇지 뭐~


대화에서 어머니는 '날씨가 찌뿌둥해서'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아들은 '날씨가 찌뿌듯할 때'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올바른 표현은 '날씨가 찌뿌듯할 때'로 '찌뿌듯할 때'의 기본형은 '찌뿌듯하다'입니다. '찌뿌듯하다'는 '표정이나 기분이 밝지 못하고 조금 언짢다', '비나 눈이 올 것같이 날씨가 조금 흐리다', '몸살이나 감기로 몸이 조금 무겁고 거북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찌뿌듯하다'와 함께 '몸이 찌뿌듯하다'라고도 사용할 수 있다.

간혹 '찌뿌둥하다'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찌뿌듯하다'의 잘못된 표현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어머니가 '날씨가 찌뿌둥해서' 대신에 '날씨가 찌뿌듯해서'로 고쳐 사용해야 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다리가 저리다'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저리다'는 '뼈마디나 몸이 쑥쑥 쑤시듯이 아프다', '뼈마디나 몸이 오래 눌려서 피가 통하지 않아 감각이 둔하고 아리다', '가슴이나 마음 따위가 못 견딜 정도로 아프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가끔 '저리다'를 '절이다'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이다'는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다'처럼 사용되는 말입니다.

두 가지 표현 모두 [저리다]로 발음되지만 '다리가 아프다'할 때는 '저리다'로, '배추를 절이다'라고 할 때는 '절이다'라고 표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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