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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내음' 과 '냄새'

2006-07-25

우리가요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말 : 장미 - 사월과 오월

노래가사>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 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때 당신을 부를 때
장미라고 할래요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 못 이룬 나를 재우고 가네요
어여쁜 꽃송이 가슴에 꽂으면
동화 속 왕자가 부럽지 않아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때 당신을 부를 때
장미라고 할래요


노래 앞부분의 '꽃내음'이란 가사에서 '내음'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꽃을 표현할 때는 '향기'가 붙는 것이 맞습니다. '향기'는 '꽃이나 향, 향수 따위에서 나는 좋은 냄새'를 가리키는 말로 '꽃내음'보다는 '꽃향기'가 맞는 표현입니다.

'내음'의 정확한 표현은 '냄새'로 '코로 맡을 수 있는 온갖 기운'이라는 뜻과 함께 '어떤 사물이나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특이한 성질이나 낌새'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저 사람에게선 수상한 냄새가 나"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내음'은 표준어가 아닌 경상도 방언으로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가사에 '돋아난'이라는 말이 있는데 '돋아난'의 기본형은 '돋아나다'로 '해나 별 따위가 하늘에 또렷이 솟아오르다', '속에 생긴 것이 겉으로 또렷이 나오거나 나타나다', '살갗에 속으로부터 어떤 것이 우툴두툴하게 내밀어 오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음은 [도다나다]로 나지만 표기할 때는 '돋아나다'로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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