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한국어배우기

'사람을 태우다' 와 '사람을 싣다'

2006-08-24

사람을 태우다 와 사람을 싣다

선생님 :



학생 :




선생님 :

학생 :

선생님 :


학생 :


선생님 :
방학 숙제 해온 것 책상 위에 다 올려놓도록!
현수는 그리기 숙제를 아주 잘해왔구나.
뭘 그린건지 친구들에게 얘기해 줄 수 있니?

저는 제 미래의 꿈을 그렸습니다.
저는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은데요.
이 그림은 제가 비행기에 300명이 넘는 승객을 싣고
조종해서 창공을 날고 있는 그림입니다.

그렇구나. 그럼 지금 승객들을 태우고 어디로 가고 있는 거야?

미국 케네디 공항이요.

응. 비행기 조종사가 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 지도 알고 있겠네?

그럼요.
한국 항공대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있는 글도 다 읽었거든요.

어머~ 훌륭해요.
우리 현수가 꼭 조종사의 꿈을 이루길 바래요.


대화에서 남학생은 승객을 '싣고'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선생님은 승객을 '태우고'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올바른 표현은 승객을 '태우고'입니다.

'태우고'의 기본형은 '태우다'로 '태우다'는 '타다'의 사동사입니다. 이 표현은 '사람을 탈것에 타게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싣다'와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싣다'는 '물체를 운반하기 위하여 차, 배, 수레, 비행기, 짐승의 등 따위에 올리다' 또는 '글, 그림, 사진 따위를 책이나 신문 따위의 출판물에 내다', '다른 기운을 함께 품거나 띠다'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위의 대화에서 남학생이 사용한 표현은 첫 번째 표현에 해당되는데 '싣다'는 주로 물건을 이동할 때 사용하는 말로 사람에게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러므로 대화에서 남학생은 승객을 '싣고'가 아닌 승객을 '태우고'로 고쳐 말해야 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게시판'이란 표현이 나왔는데 '게시판'은 '여러 사람에게 알릴 내용을 내붙이거나 내걸어 두루 보게 붙이는 판'으로 순 우리말로는 '알림판'으로 바꿔 말할 수 있습니다.

간혹 '게시판'을 '계시판'으로 착각해 표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올바른 표기는 '게시판'입니다.
Go to Top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KBS WORLD Radio의 프로그램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운용되고 있습니다.

본 사이트는 Chrome, Firefox 및 IE 11 이상의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