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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놀래주다' 와 '놀래키다'

2006-09-18

놀래주다 와 놀래키다

아들 :

딸 :

아들 :

딸 :

아들 :

딸 :

아들 :

딸 :

아들 :


딸 :


아들 :

딸 :



딸 :


아빠 :


딸 :

아빠 :
누나, 누나

왜?

놀아 줘.

나 컴퓨터 하는 거 안보여? 나가!

심심하단 말이야.

아빠랑 같이 놀아!

아빠 주무신단 말이야.

그럼, 우리 아빠 놀래켜줄까?

그러다 혼나면 어쩌려고? 그래도 재밌긴 하겠다.
근데 어떻게 놀래주려고?

아빠가 제일 무서워하는 게 엄마잖아.
아빠 어디 계셔?

마루에서 주무시는데.

좋아, 출동이다.

((아빠 옆으로 다가가서))

여보! 빨래하다 봤는데, 당신 바지에 돈 있던데,
나 모르게 또 비상금 챙긴 거예요?

아냐, 아냐.
비상금이 아니고 그게 말이지.

하하하. 너 아빠 눈 휘둥그레진 거 봤어?

요 녀석들!


대화에서 누나는 아빠를 ‘놀래켜줄까?’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동생은 ‘놀래주려고’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놀래주다’의 기본형인 ‘놀래다’는 ‘놀라다’의 사역동사로 ‘뜻밖의 일로 가슴이 두근거리게 되다’, ‘갑자기 강하게 무서움을 느끼게 되다’, ‘뛰어나거나 신기한 것을 보고 매우 감동을 받다’, ‘어처구니가 없거나 기가 막히게 되다’ 등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놀래주다’와 혼동되어 사용되는 ‘놀래키다’는 충청도 지역의 방언으로 표준어가 아니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누나는 ‘놀래켜줄까?’가 아닌 ‘놀래줄까?’라고 고쳐 말해야 맞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휘둥그레’라는 표현은 ‘둥그레’앞에 ‘휘’가 붙어서 ‘마구’ 또는 ‘매우 심하게’의 뜻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휘둥그레’는 ‘매우 둥그렇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간혹 ‘휘둥그래’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올바른 표기는 ‘휘둥그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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