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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핼쑥하다' 와 '핼쓱다하'

2006-09-19


핼쑥하다 와 핼쓱다하

대리 :

과장 :

대리 :

과장 :


대리 :


과장 :

대리 :

과장 :


대리 :


과장 :
다녀왔습니다.

강대리, 신혼여행은 잘 다녀왔어?

네, 과장님 덕분이지요.

덕분은 뭐~
어디 새신랑 얼굴이 좀 핼쓱해진 거 같은데, 아닌가?

에이~ 왜 그러세요?
어, 그런데, 저보다도 오히려 과장님이 더 핼쑥해지신 거 같은데요.

그래? 티가 나나?

무슨 일 있으셨어요?

자네, 신혼여행 갔다 온 일주일동안 전산실 컴퓨터에 오류가 생겨서
3일 동안 집에도 못 들어갔거든.

그러셨어요? 이거 죄송해서 어쩌죠?
나가서 홍삼 엑기스라도 하나 사다 드릴까요?

홍삼은 됐고, 다음에 맛있는 거 많이 해서 집들이나 해.
내가 가서 다 먹어줄 테니까.


대화에서 과장은 대리에게 ‘핼쓱해진 거’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대리는 과장에게 ‘핼쑥해지신 거’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핼쑥해지신 거’의 기본형은 ‘핼쑥하다’로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말에 ‘해쓱하다’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말 역시 ‘얼굴에 핏기나 생기가 없어 파리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혼동하기 쉬운, ‘핼쓱하다’는 ‘해쓱하다’가 섞이면서 잘못된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핼쓱하다’는 사전에 없는 말이므로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과장은 ‘핼슥해진 거’가 아닌 ‘핼숙해진 거’라고 고쳐 말해야 맞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엑기스’는 일본인들이 네덜란드어 중에 ‘뽑아낸다’는 뜻인 ‘extract'에서 ‘ex'만을 취해 ‘에키스’라고 한 것을 우리말에 그대로 들여온 말입니다. 앞으로는 일본식 외래어인 ‘엑기스’ 대신에 우리말인 ‘진액’으로 순환해 사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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