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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시들은' 과 '시든'

2006-09-28


우리가요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말 : 꽃 한 송이 - 이미자

노래가사>
그 누가 꺾었나 한 송이 외로운 꽃
시들은 꽃송이가 황혼 빛에 애달프다
마음대로 꺾었으면 버리지는 말아야지
시들어 흐느낄 줄 왜 몰랐을까 차가운 하늘 밑에서

그 누가 버렸나 가엾은 꽃 한 송이
길 잃은 꽃송이가 애처롭게 울고 있네
부질없이 꺾었으면 버리지는 말아야지
시들어 흐느낄 줄 왜 몰랐을까 싸늘한 하늘 밑에서


노래 가사에서 ‘시들은’이라는 가사가 나왔는데, 정확한 어법은 ‘시들은’이 아닌 ‘시든’입니다.

‘시들다’는 ‘꽃이나 풀 따위가 말라 생기가 없어지다’, ‘몸의 기력이나 기운이 빠져서 생기가 없어지다’, ‘기세가 약해지다’, ‘기술이나 재능 따위가 피어나지 못하고 빛을 잃어 스러져 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시들다’는 ‘시든/시들어/시드니’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시들은’은 ‘시들다’의 잘못 활용된 형태이므로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따라서 가사 속의 ‘시들은’은 ‘시든’으로 고쳐 불러야 올바른 가사 표현이 되겠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노래에서 ‘황혼 빛에’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노래를 부르는 가수 이미자씨는 이 부분을 [황혼 비테]라고 노래합니다. 하지만 ‘빛에’의 정확한 발음은 [비체]가 맞습니다.

‘빛’은 일반적으로 ‘물체가 광선을 흡수 또는 반사하여 나타내는 색’을 뜻하며 발음은 [빋]으로 나고 표기할 때는 ‘빛’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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