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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얼룩져진' 과 '얼룩진'

2006-10-26

우리 가요 가운데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가사로 쓴 노래들이 있습니다. 미리 작곡된 음표의 개수와 노랫말을 맞추려다 보면 간혹 잘못된 어법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래가사를 통해 잘못된 어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요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말 : 가까이 와라 - 이승철

노래가사>
오늘은 왠지 비가 올 것 같아 얼룩져진 하늘이야
메마른 가슴 적실 수 있다면 해도 꺼질 듯한 한숨인걸
아무리 잊으려해도 또 다시 떠오르는 기억뿐
차라리 꿈이라 하면 아침을 기다릴텐데
가까이 가까이 와봐 또 다른 니 모습으로
가까이 가까이 와봐 아쉬운 내 바램일까


노래 가사에서 ‘얼룩져진’이라는 가사는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말이지만 잘못된 표현으로 ‘얼룩져’가 맞는 표현입니다.

‘얼룩져’의 기본형인 ‘얼룩지다’는 ‘거죽에 얼룩이 생기다’ 혹은 ‘좋지 못한 요소가 섞여 말끔하지 않은 상태가 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얼룩지다’는 ‘얼룩져’와 ‘얼룩진’으로 활용하여 사용할 수는 있지만 ‘얼룩져진’으로는 활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얼룩져진 하늘이야’가 아닌 ‘얼룩진 하늘이야’라고 고쳐 불러야 어법에 맞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가사의 마지막 부분의 '내 바램일까'라는 가사에서 '바램'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예전에 배운 적이 있듯이 '바라다'의 명사형은 '바램'이 아닌 '바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말 어법에 맞게 부르기 위해서는 '내 바램일까'가 아닌 '내 바람일까'로 고쳐 불러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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