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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깨친' 과 '깨우친'

2006-11-01


깨친 과 깨우친

정수 :


성민 :

정수 :

성민 :

정수 :


성민 :

정수 :

성민 :

정수 :

성민 :


정수 :


성민 :
성민아, 땅에 돈이라도 떨어졌냐?
왜 그렇게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냐?

나 오늘 우울하다.

왜? 우울할 일이 뭐가 있어?

난 왜 이렇게 못났을까?

너 못생긴 거 이제 알았어?
난 너 처음 본 날 바로 알았는데

농담 아냐. 어제 이모가 그러는데, 엄마가 재혼하려고 생각 중이시래.

당연하지. 어머니라고 평생 네 뒷바라지만 하면서 사실 수 있니?

그런데 내가 엄마 재혼하는 거 싫다고 그랬거든.

네가 뭔데 재혼을 하라 마라야?

그러게 말이야. 나도 지금 내가 왜 생각 없이 그런 말을 했는지
자책중이다.

야~ 그 정도 깨우친 것만으로도 됐다.
오늘 가서 엄마한테 말씀 드려. 재혼 축하드린다고.

엄마도 행복해야한다는 걸 이제야 깨친 내가 한심한 거 있지.



대화에서 정수는 ‘깨우친 것만으로도’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성민이는 ‘깨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 중 맞는 표현은 ‘깨친’입니다.

‘깨친’의 기본형은 ‘깨치다’로 ‘일의 이치 따위를 깨달아 알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혼동하기 쉬운 ‘깨우치다’는 ‘깨치자’에 사동형인 ‘우’를 끼워 넣은 형태로 다른 사람에 의해서 가르침을 받아 깨닫게 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 깨닫게 되었을 경우에는 사동형 ‘~우’를 넣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성민이의 경우는 스스로 깨달았으므로 ‘깨우친 것만으로도’가 아닌 ‘깨친 것만으로도’라고 써야 맞는 표현이 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뒷바라지’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이는 ‘뒤치닥꺼리’와 같은 뜻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발음은 [뒤빠라지]로 나지만 표기할 때는 뒤에 ‘ㅅ’받침을 붙이고 ‘바라지’를 쓴 ‘뒷바라지’라고 써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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