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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구시렁' 과 '궁시렁'

2006-11-06

구시렁 과 궁시렁

남편 :

아내 :

남편 :

아내 :


남편 :

아내 :

남편 :

아내 :

혼자서 뭘 그렇게 궁시렁거리고 있어?

구시렁거리는 게 아니고, 가계부 쓰는데 계산이 안 맞아서 그래요.

뭐 뭐 샀는데 계산이 안 맞는다는 거야?

아까 장을 봤는데 콩나물이 1000원이고, 두부가 700원,
세탁소에서 3000원 쓰고, 다해서 4700원 썼는데 돈이 모자라요.

당신 아까 순대 먹었잖아. 순대 값은 썼어?

아, 맞다! 순대 사 먹었구나.

살림 초보인 거 티내는 거야?

이상하다. 소꿉놀이 할 때는 살림 잘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대화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궁시렁거리고 있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아내는 ‘구시렁거리는 게 아니고’라고 표현했습니다.

‘구시렁’은 ‘못마땅하여 군소리를 듣기 싫도록 자꾸 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로 ‘구시렁구시렁’이나 ‘구시렁거리다, 구시렁대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궁시렁’은 ‘구시렁’과 혼동하기 쉬운 말이지만 사전에는 없는 말로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남편은 ‘궁시렁거리고 있어?’가 아닌 ‘구시렁거리고 있어?’라고 고쳐 말해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소꿉놀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소꿉’이란 ‘아이들이 살림살이하는 흉내를 내며 놀 때 쓰는, 자질구레한 그릇 따위의 장난감’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간혹 ‘소꿉놀이’라는 말을 ‘소꼽놀이’로 알고 계신 분들이 계신데 올바른 표기는 ‘소꿉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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