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요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말 : YG패밀리 - 멋쟁이 신사
노래가사>
멋쟁이 신사 나가신다 길을 길을 비켜라
때 빼고 광낸 모습은 내가 봐도 진짜 a! a! a!
멋쟁이 신사 나가신다 길을 길을 비켜라 (저리 비켜요)
때 빼고 광낸 모습은 내가 봐도 진짜 번쩍번쩍
겁쟁인 다들 물러서라 그러다가 다친다 (큰 코 다쳐요)
주먹을 쥐고 하늘로 올라가자 높이 껑충껑충
a-yo! 난 멋쟁이 신사 어려도 알건 다 아는 무시 못할 신사
아직 지나지 않은 변성기 (아아) 어쩐지
확성기로 울려퍼지는 내 목소리가 이제 니 마음에 건전지
엉덩이를 흔들어봐봐봐봐요 천천히 신사라 불러봐라 True 멋쟁이
월요일 하루 세끼 라면 먹고
화요일 집에서 TV나 보고
수요일 청소, 설거지, 빨래
목요일엔 깨끗이 목욕할래
(금요일 밤) 이쁜 honey 하나 꼬셔
(토요일 밤) 우리 집에 데려다 모셔
(일요일 밤) 이별하고 슬피울고 또 신사 일주일이 반복되고 |
이 노래에서 ‘꼬셔’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꼬셔’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우리는 흔히 ‘꼬시다’, ‘꼬신다’, ‘꼬셨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꼬시다’가 아닌 ‘꼬이다’ 혹은 ‘꾀다’가 맞는 말입니다.
‘꼬이다’와 ‘꾀다’는 모두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기 생각대로 끌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꼬이다’는 ‘꼬여/꼬이니’로 ‘꾀다’는 ‘꾀여/꾀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꼬시다’라는 표현은 표준어가 아니므로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따라서 이 노래에서는 ‘꼬셔’가 아닌 ‘꼬여’ 혹은 ‘괴여’로 고쳐 불러야 맞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노래에서 ‘세끼’라는 가사가 나왔는데 ‘세끼’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에 세 번 먹는 밥’이라는 뜻으로 ‘하루 하루의 끼니’를 이르는 말입니다.
‘세끼’는 ‘세’를 길게 발음하는 [세ː끼]로 읽고 표기할 때는 ‘세끼’라고 씁니다. 간혹 ‘세’와 ‘끼’를 띄어 쓰는 분들도 계신데, ‘세끼’는 한 단어로 인정해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