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한국어배우기

'뭉그적거리다' 와 '밍기적거리다'

2006-12-21

뭉그적거리다 와 밍기적거리다

어머니 :

아들 :

어머니 :

아들 :

어머니 :


아들 :


어머니 :


아들 :

어머니 :
경석아 일어나야지.

엄마 5분만요.

너 그러다 또 지각한다

그럼 1분만.

아이구~ 누가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니랄까봐.
너 침대 속에서 밍기적 거리는 게 어째 네 아버지랑 똑같니!

뭉그적거리긴 누가요?
좀 피곤해서 그런 거죠.

평생 네 아버지 깨우다가 지쳤는데
네 아버지 퇴직하시고 끝나나싶더니 이제 아들까지 깨워줘야겠냐?

누가 깨워 달랬어요?

얘 말하는 본새 좀 봐!
나 괴롭히지 말고 얼른 장가가서 네 마누라한테 깨워달라고 그래.


대화에서 어머니는 침대 속에서 ‘밍기적 거리는 게’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아들은 ‘뭉그적거리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둘 중 맞는 표현은 ‘뭉그적거리긴’입니다.

‘뭉그적거리긴’의 기본형은 ‘뭉그적거리다’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조금 큰 동작으로 자꾸 게으르게 행동하다’ 또는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몸이나 몸의 일부를 조금 큰 동작으로 느리게 비비대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 표현을 ‘밍기적거리다’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은데 ‘밍기적거리다’는 잘못된 표현으로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어머니는 ‘밍기적 거리는 게’가 아니라 ‘뭉그적거리는 게’라고 고쳐 말해야 맞는 표현이 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본새’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본새’는 ‘어떤 물건의 본디 생김새나 어떠한 동작이나 버릇의 됨됨이’를 이르는 말입니다. ‘본새’를 [뽄새]로 발음하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바른 표기와 발음은 ‘본새’입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