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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한쪽' 과 '한켠'

2007-01-30

한쪽과 한켠

여자 :

남자:

여자 :

남자:

여자 :


남자:



여자 :


관객:


남자 :

여자 :

남자:

여자 :


남자:

여자 :
자기야. 저 사람이 주인공이야?

그래.

자기야. 주인공은 왜 감옥에 간 거야?

영화 보면 알잖아. 영화 좀 보자!

알았어.
자기야...

아 정말! 저 남자가 사람을 죽였다고 누명을 써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잖아.
그래서 저 사람이 진짜 살인범을 찾아 나선 거잖아.

정말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다!!!
가슴 한켠이 저려오는 것 같아.

거 참 시끄럽네.
영화 안보고 떠들려면 영화관 한쪽 구석에 앉든지 말이야.

죄송합니다.

자기야.

왜 또?

저기 저 여주인공 다 화장발이다!
잡지에 화장 안한 얼굴 나왔는데 딴사람인 줄 알았잖아.

제발 영화 좀 보자.

누가 못 보게 했어? 누구야? 우리 자기 영화 못 보게 하는 게?


대화에서 데이트 중인 여자는 ‘가슴 한켠’이라고 했고 뒷줄의 남자 관객은 ‘한쪽 구석’이라고 했습니다. ‘한켠’과 ‘한쪽’ 두 가지 표현 중 맞는 표현은 ‘한쪽’입니다.
‘한쪽’은 ‘어느 하나의 편이나 방향 ’이라는 뜻으로 ‘한편’으로도 바꿔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 ‘한편’ 모두 한 단어이므로 띄어 쓰지 말고 붙여 써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나온 ‘한켠’은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데이트 중인 여자는 ‘가슴 한켠’이라는 표현 대신에‘가슴 한쪽이’ 혹은 ‘가슴 한편이’로 고쳐 말해야 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화장발’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우선 ‘화장’은 ‘화장품을 바르거나 문질러 얼굴을 곱게 꾸미는 것’이라는 뜻으로 쓰이며 거기에 ‘기세나 힘 또는 효과의 뜻을 더한’이란 뜻을 가진 ‘발’이 뒤에 붙어 ‘화장발’이 된 것입니다.
‘화장발’은 [화장빨]로 발음하지만 적을 때는 ‘화장’에 ‘발’을 붙인 ‘화장발’이 맞는 표현입니다. ‘말발’, ‘글발’, ‘약발’ 등도 이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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