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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어리바리' 와 '어리버리'

2007-02-02

어리바리와 어리버리

아내 :

남편:

아내 :


남편:


아내 :



남편:

아내 :



남편:


아내 :


남편:

아내 :


남편:
하하하

뭘 보고 그렇게 숨이 넘어가게 웃나?

저것 좀 봐요.
내가 좋아하는 개그맨이 나왔는데 너무 웃겨요.

누구?
아 저 어리버리한 친구?

내가 볼 때는 저 개그맨 머리가 무척 좋은 것 같아.
원래는 어리바리 하지 않은데
일부러 숨기고 있는 거죠.

당신이 어떻게 알아?

정말 아무 것도 모르면 저렇게 웃기지 못한다니까.
그게 다 계산 되서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머리가 좋다는 거지.

그러지 말고 뉴스 좀 보자
얼른 다른 데 틀어봐.

당신은 내가 남자 연예인
칭찬만 하면 번번이 다른데 보자고 그러더라.

내가 언제 그랬어?

지금도 그러고 있잖아요.
내가 저 개그맨이 웃긴다니까 질투하는 거죠?

이 사람이!
질투할 사람을 하라고 해야지! 내가 저 개그맨을?


대화에서 남편은 ‘어리버리한’라고 했고 아내는 ‘어리바리’라고 표현했습니다. 두 가지 표현 중 맞는 표현은 ‘어리바리’입니다.
‘어리바리’는 ‘정신이 또렷하지 못하거나 기운이 없어 몸을 제대로 놀리지 못하고 있는 모양’을 뜻합니다. 어리바리와 비슷한 말로 ‘어리보기’가 있는데 ‘말이나 행동이 다부지지 못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어리바리’와 혼동하기 쉬운 ‘어리버리’는 잘못된 표현이므로 사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남편은 ‘어리버리한’ 대신에 ‘어리바리한’ 이라고 바꾸어 말해야 맞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번번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번번이’는 ‘매 때마다’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로 간혹 ‘번’ 뒤에 ㅎ 을 붙여 ‘번번히’로 적고 발음하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매번’을 의미하는 ‘번번이’는 ㅎ 이 아닌 ‘번번이’로 발음하고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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