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한국어배우기

'갈기갈기'와 '갈갈이'

2007-03-09

갈기갈기와 갈갈이

철호:

민지:

철호:

민지:

철호:

민지:

철호:

민지:

철호:

선생님:

민지:

선생님:
와! 쉬는 시간이다.

그럼 이제 수학시간이네. 철호야, 너 숙제 했니?

아참, 숙제있었지. 민지 너 숙제 했지? 나 좀 보여줘.

싫어. 숙제는 집에서 스스로 하는 거야. 왜 보여 달래?

칫! 보여주기 싫으면 관둬라.

내 공책 이리 줘.

싫다. 너 숙제 안보여주면 내가 이 공책 다 찢어 버릴 거다.

찢어봐 찢어봐. 내 공책~! 진짜 찢으면 어떡해?

찢어보라며, 그래서 찢은 거야. 난 잘못 없다.

교실이 왜 이렇게 시끄러워. 서민지 왜 울어?

선생님. 철호가 제 공책 갈갈이 찢어놨어요!

뭐? 김철호! 민지 공책을 왜 갈기갈기 찢었는지 말해봐! 어서!

대화에서 민지는 ‘갈갈이’라고 했고 선생님께서는 ‘갈기갈기’라고 했습니다. 두 가지 표현 중 맞는 표현은 ‘갈기갈기’ 입니다.
‘갈기갈기’는 ‘여러 가닥으로 찢어진 모양’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와 비슷한 말로, ‘발기발기 찢다’라고 할 때의 ‘발기발기’는 ‘여러 조각으로 마구 찢는 모양’을 뜻하기도 합니다마는 ‘갈기갈기’와 혼동하기 쉬운 ‘갈갈이’는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민지는 ‘갈갈이’라는 표현 대신 ‘갈기갈기’ 라고 바꿔 말해야 맞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찢어봐’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찢어봐’의 기본형인 ‘찢다’는 ‘물체를 잡아당기어 가르다’ 혹은 비유적으로 써서 ‘날카로운 소리가 귀를 심하게 자극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발음은 [찓따]로 납니다만, 표기할 때는 ‘ㅉ’에 ‘ㅣ' 그리고 ’ㅈ‘ 받침을 붙인 후 ’다‘를 붙인 ’찢다‘로 씁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