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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흉측하다'와 '흉칙하다'

2007-04-23

흉측하다와 흉칙하다

언니 :

동생 :

언니:

동생:

언니:

동생:

언니:


동생:


언니:



동생:

언니:




동생:
진영아! 나 돈 좀 꿔주라.

왜? 얼마나? 나 만원밖에 없는데.

그런 돈 말구. 너 요즘 잘나가잖니. 나 백만 원만 꿔줘!!

돈 생기면 뭐하게?

사실은... 너만 알고 있어. 나 성형수술 하려고.

뭐 성형수술? 언니가 할 데가 어디 있다고.

워낙 예쁘긴 하지만 어렸을 때 화상 입은 상처 말이야.
보기에 흉칙하기도 하고 해서 이참에 성형 수술하려고.

팔에 조금 그런 거 가지고 흉측하다니 뭐가?
성형 수술은 내가 해야지.

네가 어디가 어때서?
너 눈 한쪽만 쌍꺼풀진 거 그거 매력이다.
그리고 너 아랫입술도 도톰한 게 얼마나 예쁘다고?

그래도 콧대가 너무 낮잖아.

넌 원래 귀염성 있는 얼굴이라 그 코가 어울려.
괜히 코 높였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니까.
‘신체발부 수지부모’ 몰라?
얘기하다보니까, 내 팔도 그냥 수술하지 말아야겠다.

아주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시네.

대화에서 언니는 “흉칙하기도 하고”라고 했고 동생은 “흉측하다니”라고 했습니다. 두 가지 가운데 맞는 표현은 “흉측하다니”입니다.

‘흉측하다니’의 기본형인 ‘흉측하다’는 ‘몹시 성질이 악하고 모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혼동하기 쉬운 ‘흉칙하다’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언니는 “흉칙하기도 하고”라는 표현 대신에 “흉측하기도 하고”라고 말해야 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쌍꺼풀”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쌍꺼풀’은 ‘겹으로 된 눈꺼풀 또는 그런 눈’ 이라는 뜻인데 이 표현을 ㅓ 를 쓴 ‘쌍꺼풀’이라고 하는 분도 계시고 ㅏ 를 쓴 ‘쌍까풀’이라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표준 국어대사전에서는 두 가지 표기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쌍꺼풀’과 ‘쌍까풀’ 두 가지 모두 맞는 표기라는 것!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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