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 동생 : 언니: 동생: 언니: 동생: 언니: 동생: 언니: 동생: 언니: 동생: | 진영아! 나 돈 좀 꿔주라. 왜? 얼마나? 나 만원밖에 없는데. 그런 돈 말구. 너 요즘 잘나가잖니. 나 백만 원만 꿔줘!! 돈 생기면 뭐하게? 사실은... 너만 알고 있어. 나 성형수술 하려고. 뭐 성형수술? 언니가 할 데가 어디 있다고. 워낙 예쁘긴 하지만 어렸을 때 화상 입은 상처 말이야. 보기에 흉칙하기도 하고 해서 이참에 성형 수술하려고. 팔에 조금 그런 거 가지고 흉측하다니 뭐가? 성형 수술은 내가 해야지. 네가 어디가 어때서? 너 눈 한쪽만 쌍꺼풀진 거 그거 매력이다. 그리고 너 아랫입술도 도톰한 게 얼마나 예쁘다고? 그래도 콧대가 너무 낮잖아. 넌 원래 귀염성 있는 얼굴이라 그 코가 어울려. 괜히 코 높였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니까. ‘신체발부 수지부모’ 몰라? 얘기하다보니까, 내 팔도 그냥 수술하지 말아야겠다. 아주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