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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머쓱하다'와 '머슥하다'

2007-04-26

머쓱하다와 머슥하다

철수:

영희:



철수:

영희:



철수:

영희:

철수:


영희:

철수:




영희:

철수:



영희:

철수:

영희:
영희씨 뭐해요?

오늘의 운세 좀 보려고요.
전 오늘 좋다는데요. 아침에 오백 원 주웠거든요.
복권이나 사볼까?

어디 나도 좀 봐요. 난 오늘 풀리는 일이 영 없는데...

어디보자.
김철수씨는 오늘 일진이 안 좋아서 집 밖에 안 나가고
있어도 구들장이 무너지는 운세라는데요.

그럴 줄 알았어. 어휴.

왜요? 얼마나 재수가 없었는데 그래요.

글쎄 아침에 나오는데, 버스가 지나가면서 양복에 물을
튀기잖아요.

어머 그래서요?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바지 둘둘 걷고 나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사장님을 만난 거예요.
절 보더니 ‘김철수씨 어제 집에 안 들어갔어? 모습이 가관일세.’
이러시는 거 있죠.

사장님께 그런 말 들었으니 좀 머슥했겠네요.

머쓱한 정도가 아니죠.
오늘은 정말 일진이 안 좋은 날인가 봐요.
조퇴나 할까?

철수씨. 오늘 당직이잖아요.

참·그렇지!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네!!

그냥 액땜했다고 쳐요.

대화에서 여자 사원은 “머슥했겠네요”라고 했고 남자 사원은 “머쓱한”이라고 했습니다. 두 가지 가운데서 맞는 표현은 ㅆ 을 사용한 “머쓱한” 입니다.

‘머쓱한’의 기본형 ‘머쓱하다’는 ‘어울리지 않게 키가 크다’ 또는 ‘무안을 당하거나 흥이 꺾여 어색하고 부끄럽다’라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이와 혼동하기 쉬운 ‘머슥하다’는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여자 사원은 “머슥했겠네요”라는 표현 대신에 “머쓱했겠네요”라고 바꿔 말해야 맞는 표현이 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구들장”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구들장’은 ‘ 방바닥을 만드는 얇고 넓은 돌’이라는 뜻으로 발음은 [구들짱]으로 나고 표기할 때는 ‘구’ ‘들’에 ㅈ을 쓴 ‘장’을 붙여 ‘구들장’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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