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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학을 떼다

2007-06-14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지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말라리아 환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열대 지방이나 아열대 지방으로 여행하려는 사람들은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요, 여행 전뿐만 아니라 여행 후에도 일정 기간 말라리아 예방약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원래 ‘말라리아’라는 병은 열대 지방이나 아열대 지방에 많은 말라리아 모기가 옮기는 병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이 되면 말라리아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말라리아 모기가 자주 발견되는 모양입니다.

일반적으로 뭔가 괴로운 일이나 진땀나는 일을 간신히 피할 때 또는 이런 일에서 벗어날 때 ‘학을 뗐다’ 또는 ‘학을 뗀다’와 같은 말을 하곤 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학’이란 말은 원래 ‘말라리아’ 다시 말해서 ‘학질’을 뜻하는 것이고, ‘뗀다’는 것은 어떤 병이나 버릇을 고친다는 뜻으로 쓰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학질을 뗀다’고 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이것을 줄여서 ‘학을 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무서운 학질을 고쳐서 그 병에서 벗어난다는 뜻입니다.
무서운 열병인 학질에 걸리면 높은 열에 시달려서 자연히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요,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진땀을 빼는 것을 바로 이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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