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한국어배우기

변죽을 울리다

2007-07-18

말을 할 때 하고자 하는 말을 직접 하지 않고 빙빙 돌려서 말할 때 ‘변죽을 울리지 말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라.’고 합니다.

‘변죽을 울리다’와 ‘단도직입’이라는 표현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것인데, 이 표현들의 원래 뜻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지요.

우선 ‘변죽(邊-)’이란 것은 ‘그릇이나 물건의 가장자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변죽을 울린다’는 말은 그릇의 한복판을 치지 않고 가장자리를 쳐서 그릇의 복판을 울리게 한다는 뜻입니다.

즉, 이 말은 본론을 바로 말하지 않고 주변적인 말로 빙빙 둘러 말함으로써 상대방이 눈치를 채서 알아차리게 한다는 뜻으로 말할 때 사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단도직입(單刀直入)’이라는 말에서 ‘단도(單刀)’는 ‘짧은 칼(短刀)’이라는 뜻이 아니라 ‘한 자루의 칼 (單刀)’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단도직입’은 한 자루의 칼만으로 적진에 쳐들어간다는 뜻인데요, 여러 말을 늘어놓지 않고 곧바로 본론을 말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변죽을 울리지 말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라’는 것은 빙빙 둘러서 말하지 말고,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본론을 직접 얘기하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