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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몽우리 / 멍울

2007-07-24

간혹 우리 몸에 동글동글한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질 때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혹시 암 같은 나쁜 병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가리켜서 ‘몽우리’라고 부를 때가 많습니다만, 이것은 표준어가 아니고 ‘멍울’이 맞는 표현입니다.

멍울’이라는 것은 그 외에도 우유나 풀 같은 속에 작고 둥글게 엉겨서 굳은 덩이를 말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유가 오래됐을 때 엉겨서 굳은 부분이라든가,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 넣고 풀을 쑬 때 뭉치는 부분을 모두 ‘멍울’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를 보고 ‘꽃몽우리가 맺혔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 경우에도 역시 ‘몽우리’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멍울’과 비슷한 발음으로 ‘망울’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아직 피지 않은 어린 꽃봉오리를 말합니다.

그리고 ‘봉오리’나 ‘꽃봉오리’라는 말과 혼동해서 ‘꽃몽우리’라는 표현을 잘못 쓸 때가 있는데요, ‘몽우리’라는 말 자체가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을 아시면 무엇이 정확한 표현인지 구별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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