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비웃음과 놀림을 받게 돼서 창피스럽다고 할 때, ‘남사스럽다’ 또는 ‘남사시럽다’와 같이 말씀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것은 모두 잘못된 표현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웃음거리가 돼서 창피스럽다는 뜻을 가진 표현은 ‘남우세스럽다’입니다. 그리고 ‘남세스럽다’라는 말은 이 말의 준말인데, 주로 준말 형태인 ‘남세스럽다’로 많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사람들 많은 데서 남세스럽게 왜 그래요?’
라는 표현을 ‘이렇게 사람들 많은데서 남세스럽게 왜 그래요?’
와 같이 고쳐 말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성격이나 태도 또는 일 처리하는 것이 철저하거나 분명하지 않고 어정쩡할 때 ‘두리뭉실하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의 올바른 표현은 ‘두루뭉술하다’입니다. 그리고 이 말은 모나지도 둥글지도 않다는 뜻도 있어서 ‘얼굴이 두루뭉술하다’와 같이 말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남사스럽다’나 ‘남사시럽다’가 아니라 ‘남우세스럽다’ 또는 ‘남세스럽다’가 맞고, ‘두리뭉실하다’가 아니라 ‘두루뭉술하다’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