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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고주망태 / 모주망태

2007-09-13

우리말에서는 글자의 모양이 비슷하여 혼동해서 잘못 사용하는 표현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주망태’와 ‘모주망태’는 그 중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술에 몹시 취해서 정신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나 그런 사람을 가리켜 말할 때는 어느 표현을 쓰는 것이 맞을까요?

이 경우에는 ‘고주망태’가 맞습니다. 예를 들어서 ‘몸도 못 가눌 만큼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을 마셨다.’처럼 말할 수 있겠죠.
반면에 ‘모주망태’라는 말은 술을 늘 대중없이 많이 마시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입니다.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모주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홀몸’과 ‘홑몸’도 정확하게 구별해서 사용하는 예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흔히 임신한 사람에게 ‘홀몸도 아니니까 몸조심하라’는 말을 잘합니다. 그러나 이때는 ‘홀몸’이라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원래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반면에 임신을 하지 않은 몸이나 딸린 사람이 없는 혼자의 몸을 뜻할 때는 ‘호’ 밑에 ‘ㅌ’ 받침을 써서 ‘홑몸[혼몸]’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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