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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돌 / 돐

2007-10-09

올해는 한글 반포 561돌이 되는 해입니다. 다시 말해서 한글을 반포한 지 561년이 되었다는 뜻이죠. 앞서 말씀 드린 ‘561돌’에서 ‘돌’이라는 말은 ‘주기’를 뜻하는데요, 아기의 ‘첫돌’이라는 표현에서는 ‘생일’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돌’이라는 말을 글자로 표기할 때 받침을 혼동해서 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에는 생일의 의미로 쓰일 때는 ‘도’ 밑에 ‘ㄹ’ 받침을 쓰고, 주기의 의미로 쓰일 때는 ‘ㄽ’ 받침을 썼었지만, 이런 구분이 어느 정도 인위적인 데다가 불필요한 세분화라고 판단됐기 때문에 현행 맞춤법에서는 모두 ‘도’ 밑에 ‘ㄹ’ 받침을 쓰는 것으로 통합됐습니다.

의학 기술이 덜 발달되고 의학적인 지식이 부족했던 옛날에는 유아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돌을 맞이한다는 것은 정말 축하할 일이었기 때문에 크게 잔치를 벌였지요. 지금도 그 풍습이 계속돼서 백일 잔치를 못하는 경우는 있어도 돌잔치는 반드시 차려 주려고 합니다.

첫돌이 된 아이나 그 또래의 아이를 가리켜서 ‘돌쟁이’라고 합니다. 또 돌잔치를 할 때 돌상에 여러 가지 음식과 물건을 차려 놓고 아기에게 물건을 잡게 해서 그 아기의 장래를 예상해 보는 행사가 있습니다. 이것을 흔히 ‘돌잽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돌잡이’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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