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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까무러치다 / 까무라치다

2008-02-01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좋은 소식을 들을 때도 있고 나쁜 소식을 들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소식이 너무나 충격적이라면 정신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가 되겠지요.

이런 경우에 쓸 수 있는 표현으로 ‘까무라치다’와 ‘까무러치다’가 있는데요, 여러분은 이 중에서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보통 ‘까무라치다’로 알고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것은 ‘까무러치다’가 맞습니다. 이 말은 얼마 동안 정신을 잃고 죽은 사람처럼 된다는 뜻으로 ‘가무러치다’보다 센 느낌을 주는 말입니다.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어울린다는 모음조화 규칙을 염두에 두면 ‘까무라치다’가 맞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말의 준말은 ‘까물치다’라는 것도 함께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겠지요.

이와 같이 우리말에는 모음조화에서 벗어난 형태가 표준어로 되어 있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소꿉놀이, 깡충깡충, 오순도순’도 모두 모음조화 규칙과 관계없는 형태가 맞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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