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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한나절, 반나절

2008-02-14

주부들이 집안에서 일을 하다 보면 눈에 띄게 해 놓은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하루가 다 간다고 하죠. 다음 대화를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시간 있으세요? 영화나 같이 보면 어떨까 해서요.”
“어쩌죠? 아침나절에 집안 정리 좀 하고, 오후에는 음식 준비를 해야 돼요. 저녁에 손님이 오시거든요.”
“오늘 하루 종일 바쁘시네요.”
“보통 때도 집안일 하다 보면 한나절이 금방 가죠, 뭐.”

지금 들으신 대화에서 나온 ‘아침나절’과 ‘한나절’이라는 말을 여러분은 어떤 뜻으로 사용하고 계십니까?

우선 ‘한나절’이라는 말을 ‘하루 종일’의 뜻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 것 같은데요, ‘한나절’은 하루 낮의 반을 뜻하는 말로, ‘반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나절’이란 말도 많이 쓰는데, 간혹 ‘한나절’과 ‘반나절’을 같은 뜻으로 알고 사용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반나절’은 ‘한나절의 반’을 가리키기 때문에, 결국 ‘한나절’은 ‘반나절’의 배가 되는 동안을 말하는 거죠.

‘나절’이라는 말은 그밖에도 ‘낮의 어느 무렵이나 동안’을 뜻할 때도 있습니다. 앞서 들으신 대화에서 나온 ‘아침나절’이라는 것은 아침밥을 먹은 뒤 한나절을 말하고, ‘저녁나절’은 저녁 무렵의 한동안을 말하는 것이라는 것도 함께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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