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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짬짬이, 짬짜미

2008-07-15

먼저 다음의 대화를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너하고 잠깐 의논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퇴근 후에 시간 괜찮니?”
“미안해서 어쩌지?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짬을 내기가 곤란한데.”

지금 들으신 대화에서 ‘짬’이라는 말이 있었죠?
이 말은 ‘어떤 일에서 손을 떼거나 다른 일에 손을 댈 수 있는 겨를’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흔히 ‘짬을 내다, 짬이 나다, 짬이 없다’ 같은 표현으로 주로 사용하는데요, ‘짬’이라는 말을 두 번 반복해서 쓰는 ‘짬짬이’라는 말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바쁜 생활 속에서도 짬짬이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와 같이 쓸 수 있는데, 이것은 ‘짬이 나는 대로 그때그때’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짬짜미]라고 발음 나는 것과 똑같이 표기하는 ‘짬짜미’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혹시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는데요, 이것은 ‘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이라는 뜻입니다. 이 경우의 ‘짬짜미’는 ‘짬짜미가 있다’와 같은 표현으로 사용합니다.

오늘은 발음은 같지만 뜻은 전혀 다른 두 표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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