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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웃통/ 위통

2008-09-08

남자들이 육체적으로 힘이 많이 드는 일을 한다든지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이 나면 위에 입은 옷을 벗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위에 입은 옷을 벗을 때 ‘웃통을 벗다’와 ‘위통을 벗다’ 중에서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우리말에서 ‘위-, 아래-’와 관련된 접두사가 좀 복잡하게 생각되실지 모르겠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내용에서는 ‘우’ 밑에 ‘ㅅ’ 받침을 쓴 ‘웃통’이 맞습니다.
‘웃통’은 몸에서 허리 위의 부분을 말하기도 하고, 위에 입는 옷을 말하기도 합니다. ‘웃통’처럼 ‘위․아래’의 짝이 없는 표현은 ‘웃-’을 쓰는데, ‘위․아래’ 짝이 있는 표현으로 바꿔 말하면 ‘윗도리, 아랫도리’라고 쓸 수 있겠습니다.

옷과 관련해서 ‘윗옷’과 ‘웃옷’이라는 표현이 모두 있는데, ‘윗옷’의 반대말은 ‘아래옷’이고, ‘웃옷’의 반대말은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윗옷’은 ‘위․아래’의 개념으로 위에 입는 옷을 말하는데 한자어로는 ‘상의(上衣)’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웃옷’은 무슨 뜻일까요? ‘웃옷’은 ‘위․아래’의 개념이 아니라 ‘바깥과 안’의 개념으로 생각해서 맨 겉에 입는 옷을 말합니다.

정리해 보면, ‘위․아래’ 짝이 없을 때는 ‘웃-’을 쓰고, 짝이 있을 때는 ‘위-, 아래-’ 또는 ‘윗-, 아랫-’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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