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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중(中)’의 띄어쓰기

2008-09-11

우리말에서 띄어쓰기가 상당히 복잡하고 어렵다는 분들이 꽤 많으십니다. 여러분도 띄어쓰기 때문에 고민해 보신 적이 있으시죠? 그런데 무조건 규칙을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하나하나 이치를 따져 가면서 이해하려고 해 보면 의외로 수월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오늘은 ‘가운데 中’자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근무 중’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근무’와 ‘중’을 붙여서 쓸까요 아니면 띄어서 쓸까요?
‘가운데 中’자의 경우,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中’자를 띄어 쓰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하는 동안’이라는 뜻으로 쓰는 ‘중’자는 앞의 명사와 띄어서 씁니다. ‘근무 중, 임신 중, 식사 중’이라는 말은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친구 중에서 키가 제일 크다.’라든가 ‘신사 중의 신사’라고 할 때 ‘여럿 가운데’라는 뜻으로,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때도 ‘친구’와 ‘신사’ 뒤에 ‘中’자를 붙여서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은연중, 무의식중, 한밤중’ 같은 표현들은 이미 한 단어로 굳어져서 사전에도 하나의 항목으로 올라와 있는 표현들이기 때문에 모두 붙여서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 이제 ‘가운데 中’자를 단어 뒤에 붙여 써야 할지 띄어 써야 할지 정확하게 구별하실 수 있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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