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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너가/저가

2008-09-22

먼저 다음의 대화를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너가 한턱내기로 했다면서?”
“응, 그동안 너희들한테 너무 신세만 져서.”

우리 일상 언어생활에서 ‘너가’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앞서 들으신 대화에서 ‘너가 한턱내기로 했다면서?’라고 했는데, 이 경우에는 ‘네가’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친구나 아랫사람에게 쓰는 ‘너’라는 말은 ‘너는, 너를, 너에게’와 같이 사용할 수 있지만, ‘너가’는 틀린 표현입니다. 이것은 ‘너’라는 말이 조사 ‘가’ 앞에 올 때는 ‘네’로 바뀌어서 ‘네가’로 되기 때문인데요, 이런 특수 형태가 원형인 ‘너’와 혼동을 일으켜서 ‘너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래 가사에서나 일상 언어생활에서도 많이 들을 수 있는 ‘니가’ 역시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그리고 ‘너가’와 비슷한 경우로 ‘저가’라는 말도 자주 들을 수 있는데요, ‘저가’ 역시 맞는 표현이 아닙니다. ‘저’는 ‘나’의 낮춤말로, ‘저는, 저를, 저에게’ 등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저’ 뒤에 조사 ‘가’가 오면 ‘제가’라는 특수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너가’와 ‘니가’는 ‘네가’로 말하고, ‘저가’는 ‘제가’로 말하는 것이 어법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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