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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꽂다/ 꼽다

2008-10-29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또는 머리에 장식을 하기 위해서 머리핀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한 대화를 잘 들어 보면 잘못 사용하고 있는 표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영아, 앞머리가 다 내려왔네. 엄마가 예쁘게 핀 꼽아 줄게.”라고 말한 것처럼 ‘핀을 꼽다’라는 표현을 쓰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죠. 그러나 ‘핀’은 ‘꼽다’를 쓰지 않고 ‘꼬’ 밑에 ‘ㅈ’ 받침을 쓰는 ‘꽂다’와 같이 써야 합니다.

우선 ‘꼬’ 밑에 ‘ㅂ’ 받침을 쓰는 ‘꼽다’라는 말은 ‘손꼽아 기다리다’ 또는 ‘올해의 인물을 꼽다’와 같이 수를 세려고 손가락을 하나씩 구부린다든가 뭔가를 골라서 지목한다는 뜻이 있는 표현입니다.

반면에 ‘꽂다’는 ‘꽃병에 꽃을 꽂다’ 또는 ‘플러그를 꽂다’와 같이 쓰러지거나 빠지지 않게 박아 세우거나 끼운다는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핀’은 ‘꽂다’와 함께 써야 하는 표현인 것이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핀(pin)’이라는 영어 단어를 말할 때 ‘머리삔’이라든지 ‘옷삔’처럼 ‘삔’으로 발음할 때가 많은데요, 이것은 ‘핀’이 올바른 발음이라는 것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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