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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집들이, 들턱, 집알이

2008-11-06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집’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내 집을 장만하기 위해서 많은 애를 쓰는데, 날이 갈수록 집값이 오르다 보니까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새로 집을 구한다든지 새로 이사를 가면 이웃과 친지를 불러서 집을 구경시키고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는데, 이것을 흔히 ‘집들이’라고 합니다.

‘집들이’라는 말은 이와 같이 일종의 ‘잔치’의 뜻으로 쓰기도 하지만, 이사해서 새로운 집으로 옮겨 들어가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통이 좋은 지역에 집들이하려면 돈이 더 필요하다.’ 이렇게 말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집들이’라는 말과 비슷한 뜻을 가진 표현으로 ‘들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음식 대접을 ‘턱’이라고 하니까 ‘새집에 들거나 이사를 하고 내는 턱’을 ‘들턱’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집알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것은 새로 집을 지었거나 이사한 집에 집 구경 겸 인사로 찾아보는 일을 말하는데, 둘째 음절의 ‘알’이라는 말은 ‘알다’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집과 관계있는 표현인 ‘집들이, 들턱, 집알이’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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