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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덖다

2008-11-18

녹차를 만드는 방법에는 크게 ‘덖는 방식’과 ‘찌는 방식’이 있는데요, 둘 다 열을 가한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찻잎에 열을 가해 주면 산화 효소가 파괴돼서 찻잎 고유의 초록색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주로 덖는 방식을 쓰고 일본에서는 찌는 방식을 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쓰고 있습니다.

지금 들으신 내용 중에서 ‘덖는 방식’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더’ 밑에 ‘ㄲ’ 받침을 쓰는 ‘덖다’는 과연 어떻게 조리하는 방법을 말할까요?
사전적인 뜻풀이를 보면 ‘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약재, 곡식 따위를 물을 더하지 않고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다’로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찻잎을 덖는다는 것은 뜨거운 솥에서 찻잎에 남아 있는 수분만으로 익혀 주는 것입니다. 차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공정이 바로 이 ‘덖음 공정’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보’ 밑에 ‘ㄲ’ 받침을 쓰는 ‘볶다’는 음식이나 음식의 재료를 물기가 거의 없거나 아주 적은 상태에서 열을 가해 이리저리 자주 저으면서 익히는 것입니다. 볶을 때는 음식이나 음식의 재료만 넣고 하기도 하고, 기름을 두르고 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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