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게는 날개가 있어서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새가 하늘을 유유히 날 때 보면 날갯죽지를 쫙 펴고 조금씩 흔들어 대는데요, 이 ‘날갯죽지’라는 것은 글자로 표기할 때 어떻게 쓰는 것이 맞을까요?
‘날개’ 뒤에 ‘쭉지’라고 쓰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죽지’를 쓰는 것이 맞는지 좀 혼동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날개’에 받침으로 사이시옷을 붙이고 뒤에는 예사소리인 ‘죽지’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죽지’라는 것은 팔과 어깨가 이어진 관절의 부분을 가리키는데, 일반적으로 새의 날개가 몸에 붙은 부분을 뜻하기도 합니다. 결국 ‘날갯죽지’라는 것은 날개가 몸에 붙어 있는 부분을 의미하는 것이죠.
그 외에도 ‘어깻죽지’라는 표현도 자주 사용하는데, 이것 역시 ‘어깨’에 받침으로 사이시옷을 쓰고 뒤에 ‘죽지’를 붙여 씁니다.
어깻죽지가 결린다고 하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이것은 바로 어깨에 팔이 붙은 부분이 뜨끔하게 아픈 것을 말합니다.
‘어깻죽지가 처지다’라는 표현도 들어 보셨을 텐데요, 이 말은 풀이 죽고 기가 꺾이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어깻죽지를 쫙 펴고 힘을 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죽지’의 올바른 표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