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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ㄼ’의 발음

2009-04-30

오늘은 겹받침 ‘ㄼ’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길다’의 반대말로 쓰는 형용사를 발음할 때 [짭따]로 하는 분들도 계시고 [짤따]로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간혹 겹받침에 있는 ‘ㄹ’과 ‘ㅂ’을 모두 발음해서 [짧따]로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여러분은 이 중에서 어느 것이 맞는 발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겹받침 ‘ㄼ’의 발음과 관련해서 숫자 ‘8’을 예로 들어 드리면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을 우리 고유의 숫자로 읽을 때 [여덥]이라고 하시는 분은 아마 안 계시겠지요. 이것은 대부분 [여덜]이라고 발음하실 텐데요, 이와 같이 겹받침 ‘ㄼ’은 단어의 끝자리나 자음 앞에서는 [ㄹ]로 발음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길다’의 반대말은 ‘짧다[짤따]’가 맞는 발음이고, 이와 마찬가지로 ‘짧고[짤꼬], 짧지[짤찌]’와 같이 발음합니다. 물론 뒤에 모음으로 연결될 때는 연음해서 ‘짧아요[짤바요], 짧으면[짤브면]’과 같이 발음합니다.

그런데 ‘밟다[밥:따]’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밟다’는 자음 앞에서 ‘ㅂ’ 받침을 발음해서 [밥]으로 읽기 때문에 ‘밟고, 밟지[밥:꼬, 밥:찌]’로 발음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예로 ‘넓둥글다[넙뚱글다], 넓죽하다[넙쭈카다]’가 있으니까 참고로 함께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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