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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도떼기시장

2009-05-01

먼저 다음의 대화를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고 복잡하죠?”
“그러게 말이에요. 도떼기시장 같은 것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지금 들으신 대화에서 나온 ‘도떼기시장’이라는 말을 일상생활에서 종종 사용하곤 하는데요, 이 말은 주로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고 분주하면서 시끄러운 곳을 가리켜서 말합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상품이나 중고품, 또는 고물 따위 여러 종류의 물건을 도산매나 방매하는, 질서가 없고 시끌벅적한 비정상적인 시장을 뜻합니다. 예전에 ‘남대문 도깨비시장’이라는 표현을 종종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 ‘도깨비시장’이라는 것은 ‘도떼기시장’과 같은 뜻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사전을 보면 ‘도떼기’라는 말이 따로 나와 있지는 않은데요, 일반적으로 ‘도거리로 떼다’라는 표현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거리’라는 말은 따로따로 나누어서 하지 않고 한데 합쳐 몰아치는 일을 말하고, ‘떼다’는 장사를 하려고 한꺼번에 많은 물건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도거리로 뗀다는 것’은 장사를 하기 위해서 물건을 한꺼번에 많이 사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도떼기시장’과 관련된 표현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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