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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부가, 부과

2009-12-18

우리말 표현 중에서 이중모음 ‘ㅘ’를 정확하게 발음하지 않고 발음의 편의를 위해서 단모음 ‘ㅏ’로 발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않다 보니까 단어의 뜻까지도 혼동해서 잘못 사용할 때가 종종 있는데요, 오늘은 그런 예 중의 하나인 ‘부가’와 ‘부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세금 같은 것을 부담하게 한다는 뜻으로 말할 때는 ‘부가’와 ‘부과’ 중에서 어느 것을 쓰는 것이 맞을까요?

이때는 이중모음을 쓰는 ‘부과’가 맞습니다.
‘부과(賦課)’는 세금이나 부담금 같은 것을 매겨서 부담하게 하는 것으로 ‘재산세 부과’라든가 ‘특별 소비세 부과’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한 책임이나 일을 부담하여 맡게 한다는 뜻으로도 쓰여서 ‘책임량 부과’라든가 ‘환경 보전의 의무를 부과하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반면에 ‘부가(附加)’는 주된 것에 덧붙이는 것을 말하고, ‘부가 정보’라든지 ‘부가 기능’과 같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고가의 수입품에는 특별 소비세가 부가된다.’라고 하면 이것은 일반적인 세금 외에도 고가품에 대해 별도로 매기는 ‘특별 소비세’가 덧붙는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부과’와 ‘부가’는 의미가 서로 구분되는 단어들이므로 발음도 정확하게 하시고 상황에도 맞게 잘 사용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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