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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꾸둑꾸둑, 뽀송뽀송, 바싹

2009-12-24

호박이나 감 같은 것을 말려서 호박고지나 곶감 같은 것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오징어나 참조기 같은 생선을 말려서 먹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꾸둑꾸둑 말린다’고 하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간혹 ‘꾸득꾸득’으로 잘못 알고 사용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꾸둑꾸둑’은 네 음절의 모음을 모두 ‘ㅜ’를 씁니다.

‘꾸둑꾸둑’은 물기 있는 물건이 거의 마르거나 얼어서 단단히 굳어진 상태를 말하고, ‘구둑구둑’보다 센 느낌을 주는 말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들리는 표현으로 ‘꾸덕꾸덕’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이것은 물기 있는 물체의 거죽이 조금 마르거나 얼어서 꽤 굳어진 상태를 가리키는데, 떡이나 밥 같은 것을 공기에 노출시켜 뒀을 때 ‘꾸덕꾸덕 말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빨래 같은 것이 잘 말라서 물기가 없고 보드라운 모양을 말할 때는 ‘뽀송뽀송’ 말랐다고 할 수 있는데, 이 표현은 느낌 자체가 상당히 부드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물기가 다 말라 버리거나 타들어 가는 것 같은 경우에는 ‘바싹’이라는 표현을 써서 ‘바싹 마른 장작’이라든가 ‘바싹 메마른 땅’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물기가 마른 모양을 가리키는 표현들을 모아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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