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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임산부, 임신부

2010-07-07

우리나라 여성들의 출산율이 거의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이야기는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사회문제가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2014년경에는 남성의 약 20% 정도가 신붓감을 찾기 어려워질 전망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출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보면 ‘임산부’라는 표현을 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의 뜻을 잘못 알고 사용하는 일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어느 TV 드라마에서 임신 중인 며느리에게 신경을 써 주라는 뜻으로 말하면서 “임산부한테 스트레스 주지 마라.”라고 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여기서 ‘임산부’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게 사용된 것입니다.

‘임산부(姙産婦)’라는 말은 ‘임부(妊婦)’와 ‘산부(産婦)’를 아울러 이르는 말인데, ‘임부’는 아기를 배고 있는 여자를 말하고, ‘산부’는 아기를 갓 낳은 여자를 뜻합니다.

그런데 그 TV 드라마에서는 며느리가 임신 중이기 때문에 ‘산부’라는 말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때는 ‘임산부’가 아니라 ‘임부(姙婦)’ 또는 ‘임신부(姙娠婦)’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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