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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철옹성

2010-07-13

어떤 힘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이 굳은 사람의 마음을 가리켜서 ‘철옹성 같은 마음’이라고 한다든지 운동 경기에서 어떤 팀이 수비를 완벽하게 할 때 ‘철옹성 같은 수비’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철옹성’이 무엇인데 이와 같은 표현이 나오게 됐을까요?

원래 ‘철옹성’이라는 것은 ‘철옹산성’을 뜻하는 말인데, 이것은 평안남도 맹산군과 함경남도 영흥군 사이에 있는 철옹산의 성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 ‘철옹산성’은 깎아지른 듯 험한 벼랑에 쌓아 올려져서 견고함을 자랑했다고 하는데요, 이 산성을 본 사람들이 성의 견고함과 난공불락을 얘기하면서부터 ‘철옹산성’은 함락시키지 못할 것을 비유하는 말로 불리게 된 거죠. 그래서 어떤 힘으로도 함락시키거나 무너뜨릴 수 없이 견고하고 튼튼한 상태를 비유해서 말할 때 ‘철옹성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을 가리켜서 ‘성곽’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두 표현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옛날에는 적의 침입이 빈번했기 때문에 성을 쌓았는데, 특히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은 두 겹으로 성을 쌓았습니다. 그중에서 안쪽에 쌓은 것을 ‘성(城)’이라고 하고, 바깥쪽에 쌓은 것을 ‘곽(郭)’이라고 했기 때문에 ‘성곽’이라는 것은 원래 ‘내성’과 ‘외성’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그냥 ‘성’을 이르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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