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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일사불란, 일목요연

2010-08-09

군인들이 열을 지어서 행진하는 것을 보면 전혀 흐트러짐이 없어 보이는데요, 이와 같이 질서가 정연해서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은 상태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일사불란하다’라는 말이 있지요.

원래 ‘일사불란(一絲不亂)’이라는 말은 한 오리의 실도 엉키지 않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일단 실이 엉키면 풀기가 아주 어려운데, 이런 엉킴이 없는 상태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 결국은 질서 정연하고 흐트러짐이 없는 것을 뜻하게 된 것이지요. ‘일사불란’에서 두 번째 음절은 ‘실 사(絲)’자를 쓰고 네 번째 음절은 ‘어지러울 란(亂)’자를 쓴다는 것도 참고로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것도 정리를 잘해 놓으면 쉽게 이해하고 전체 윤곽을 잘 파악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이 한 번 보고 대번에 알 수 있을 만큼 분명하고 뚜렷하다는 뜻을 가진 표현으로 ‘일목요연(一目瞭然)’이 있습니다.

뒷부분에 있는 ‘요연(瞭然)’은 분명하고 명백하다는 뜻을 가진 형용사 ‘요연하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연’의 첫 번째 음절은 ‘밝을 료(瞭)’자를 쓰는데, 간단하고 분명하다는 뜻으로 쓰는 ‘간단명료(簡單明瞭)’에서 마지막 음절에서도 같은 한자를 쓴다는 것을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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