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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연루/연류, 최루/최류

2010-10-18

우리말 표현 가운데 ‘루’와 ‘류’를 정확하게 구별해서 쓰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발음과 형태가 비슷하다 보니까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은데요, 먼저 어떤 사건에 연관됐다는 뜻으로 말할 때 ‘사건에 연루되다’와 ‘연류되다’ 중에서 맞는 것은 어느 것일까요?

네, 이것은 ‘연루되다’가 맞습니다. ‘연루(連累)’는 남이 저지른 범죄에 연관되는 것을 뜻하는데, 두 번째 음절의 한자는 ‘묶을 루(累)’자를 씁니다. 반면에 ‘연류(連類)’라는 것은 ‘하나의 무리를 이룬 동아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데모를 많이 하던 시절에 자주 사용하던 것이 있었는데요, 눈물샘을 자극해서 눈물을 흘리게 하는 약이나 물질을 넣은 탄환은 ‘최루탄’과 ‘최류탄’ 중에서 어느 것이 맞을까요?

이 경우에도 ‘루’자를 써서 ‘최루탄’이라고 합니다. 아마 ‘최류탄’으로 알고 사용하시던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 것 같습니다. ‘최루탄’에서 두 번째 음절의 한자는 ‘눈물 루(淚)’자를 쓰고, ‘최루(催淚)’는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물을 흘리게 한다는 뜻입니다.

영화 중에는 내용이 너무나 슬퍼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영화를 가리켜서 ‘최루성 영화’라고 하죠.
오늘은 ‘루’자와 ‘류’자를 혼동해서 쓰기 쉬운 표현들인 ‘연루’와 ‘최루’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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