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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넝쿨, 덩굴

2011-07-22

지은 지 오래된 건물 외벽에 식물들이 벽을 타고 올라가서 벽 전체가 초록색 잎으로 덮여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와 같이 벽을 타고 올라가는 식물을 여러분은 뭐라고 부르십니까?

‘넝쿨’이나 ‘덩굴’ 또는 ‘덩쿨’ 등 여러 가지 표현으로 부르시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이 세 가지 표현 중에는 틀린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덩쿨’인데, 이것은 아마도 ‘넝쿨’과 ‘덩굴’이 뒤섞여서 잘못 만들어진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덩굴’은 길게 뻗어 나가면서 다른 물건을 감기도 하고 땅바닥에 퍼지기도 하는 식물의 줄기를 말합니다. 시작 부분에서 말씀드렸던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는 식물의 이름은 ‘담쟁이덩굴’인데요, 이와 같은 고유 명사 이외에도 ‘수박 덩굴’이라든지 ‘호박 덩굴’과 같이 일반 식물에도 ‘덩굴’이라는 표현을 붙여서 말하기도 하지요.

우리 속담에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떨어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뜻밖에 좋은 물건을 얻거나 행운을 만났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넝쿨’과 앞서 말씀드렸던 ‘덩굴’은 모두 표준어이면서 같은 뜻을 가진 표현이기 때문에 어느 것을 쓰셔도 괜찮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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