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한국어배우기

처신

2011-08-25

살다 보면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상대방으로부터 오해를 사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나쁜 뜻으로 한 말이나 행동이 아니었는데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든다든지 상대방이 불쾌하게 생각할 때도 있을 수 있지요.

어떤 경우라도 말이나 행동을 바로 한다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해받을 일도 적어질 텐데요, 흔히 ‘처신을 똑바로 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처신(處身)’이라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져야 할 몸가짐이나 행동을 뜻하지요.

‘처신’과 글자 모양이 비슷한 ‘채신’은 ‘처신’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치신’이라고도 하는데, 대개 ‘채신없다’의 형태로 많이 써서 말이나 행동이 경솔해서 위엄이나 신망이 없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처신없다’라든지 ‘치신없다’도 같은 뜻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채신없다’ 쪽이 더 자주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채신머리가 없다’ 같은 표현도 들을 수 있는데요, ‘채신머리’는 ‘채신’을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그 뒤에 붙은 ‘-머리’라는 것은 ‘비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산데, 인정 없다는 뜻으로 말하는 ‘인정머리 없다’라든지 일을 주선하거나 변통하는 재주가 없다는 뜻으로 말하는 ‘주변머리 없다’ 같은 표현에서도 사용된다는 것을 참고로 함께 알아 두시지요.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