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네 번’이라든지 이율이 ‘1년에 4%’라고 할 때 ‘연 4회’나 ‘연 4%’라고 할 때도 있고 ‘년 4회’ 또는 ‘년 4%’라고 할 때도 있는데요, 이 중에서 맞는 것은 어느 쪽일까요?
이 경우에는 ‘해 년(年)’자를 쓰는데요, 두음법칙에 따라서 ‘년’이라고 쓰지 않고 ‘연’이라고 씁니다.
두음법칙이라는 것은 일부 소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발음되는 것을 꺼려서 다른 소리로 발음되는 것을 말하는데, ‘년’의 경우는 ‘ㄴ’ 뒤에 모음 ‘ㅣ, ㅑ, ㅕ, ㅛ, ㅠ’가 오면 단어 첫머리에서 ‘ㅇ’이 되기 때문에 ‘연’이라고 쓰고 말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년 4회’가 아니라 ‘연 4회’가 맞고, ‘년 4%’가 아니라 ‘연 4%’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 슬래시(/)라는 기호를 써서 표현하는 경우에는 어떨까요?
네, 이 경우에도 ‘1년에 4회’는 ‘4회/연’이라고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해 년(年’)자를 원래 음대로 ‘년’이라고 쓰는 경우는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년’자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때만 ‘년’으로 쓰지 않는 것이고 ‘2011년’이라고 할 때나 ‘몇 년’이라고 할 때는 모두 ‘ㄴ’으로 시작하는 ‘년’자를 쓰도록 돼 있습니다.
오늘은 혼동해서 쓰기 쉬운 ‘연’과 ‘년’의 표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