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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된소리되기

2012-05-10

우리말에서 ‘된소리되기’는 하나의 발음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된소리로 발음해야 할 곳을 안 한다든지 된소리가 아닌 곳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주된 교재로 사용하는 책’을 가리켜서 [교꽈서]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것은 된소리가 아닌 예사소리인 [교:과서]가 맞는 발음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과목, 교과과정’도 [교꽈목]이나 [교꽈과정]이 아니라 [교:과목], [교:과과정]이라고 발음해야 하는 거죠.

반면에 ‘손으로 무엇을 잘 만들어 내거나 다루는 재주’를 뜻하는 표현인 ‘손재주’는 두 번째 음절을 된소리로 발음해서 [손째주]인데, 이것을 [손재주]라고 예사소리로 하면 올바른 발음이 아닙니다.

‘손재주’는 ‘손’과 ‘재주’라는 두 표현이 합해져서 만들어진 합성어인데, ‘손’이라는 말에 이미 받침이 들어 있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덧붙여서 쓸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갖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 합성어의 경우에는, 뒤 단어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발음해야 합니다. 비슷한 예로 ‘문고리[문꼬리], 눈동자[눈똥자], 바람결[바람껼]’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말 발음 현상의 하나인 ‘된소리되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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